LGD 구원투수 OLED TV 사업 5년만에 흑자 전환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침체해 어려움을 겪은 LG디스플레이에 OLED TV 패널 사업이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4분기 가동을 앞둔 중소형 플렉시블 OLED 공장이 얼마나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는지에 따라 향후 실적이 달라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3분기 매출 6조 10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계절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LCD 판가 상승과 우호 환율 영향, OLED TV와 IT 하이엔드 등 차별화 제품으로 수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OLED TV 패널 사업이 분기 흑자전환한 것은 OLED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기존 LCD 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방안은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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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광저우 8세대와 파주 10.5세대에 우선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아직 LCD 전환 계획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감가상각비는 약 4000억원, 내년은 1조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비교적 어렵다고 봤다. 디스플레이 수요를 이끄는 신흥국 경제가 상당히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변화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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