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TV 시장은 OLED와 QLED로 양분돼 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를 조기 등판, 구도 변화를 도모한다. 상용 출시 시기를 당초 시장 예상보다 크게 앞당겼다. 차세대 시장을 놓고 벌이고 있는 LG전자와의 경쟁에서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마이크로 LED TV는 차세대 TV군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초프리미엄TV 시장을 선점할 첨병으로 마음을 굳혔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소형 LED를 이용, 백라이트와 컬러필터까지 없앰으로써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자발광 TV다. 반도체 공정과 비슷해 삼성전자에 강점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LG전자도 차세대 후보군으로 마이크로 LED TV를 점찍어 놓고 있다.
1,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서로 경쟁하면서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프리미엄 시장 진화는 양사가 이끌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도를 넘는 논쟁과 설왕설래도 적지 않았다. 안방을 넘어 해외에서도 눈살을 찌푸릴 기업 간 고발 및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사에 유리하게 나온 비교 실험을 공개, 기술 폄훼·비방전도 있었다.
기술 비교 마케팅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한국 TV 기업 이미지 훼손도 있었지만 결과로 볼 때 양사는 경쟁을 통해 세계 시장에 우뚝 서 있다. 한국 TV업계는 2000년대 초반 LCD TV를 상용화하며 당시 일본 업계 대세이던 PDP TV를 시장에서 밀어내고 글로벌 TV 트렌드를 바꿔 놨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단 한 차례도 경쟁국에 차세대 TV 주도권을 넘기지 않았다.
포스트 프리미엄TV 시장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 LED TV를 포함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과 트렌드 제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상용화 시기 선언으로 선공을 날렸고, OLED로 앞선 LG전자도 새로운 전략 수립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선도하는 삼성·LG TV 차세대 경쟁이 한국 TV업계 글로벌 1위 수성의 시너지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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