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퀄컴, 가상·증강현실 전용 프로세서 'XR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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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형 VR·AR 헤드셋 전용 프로세서스냅드래곤 XR1

퀄컴이 독립형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헤드셋을 위한 새 플랫폼 '스냅드래곤 XR1'을 공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퀄컴의 XR1은 독립형 VR·AR기기 증가에 발맞춰 개발된 전용 프로세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오큘러스 고'는 별도의 PC나 스마트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독립형 VR기기다. 하지만 이 제품은 스마트폰용으로 제작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고급형 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처럼 고화질 콘텐츠를 작동하려면 보다 강력한 컴퓨팅 능력을 갖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XR1은 보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독립형 VR·AR 헤드셋을 보다 저렴하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오큘러스 고가 후속 모델을 내놓을 때 탑재될 수도 있다.

헤드셋 내부에 보다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지원해줄 수 있고, VR 환경 내에서 머리를 기울거나 움직일 때도 자유롭게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초당 60프레임에 4K 영상을 지원하며, 무선으로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퀄컴의 aptX를 탑재했다.

퀄컴은 XR1을 이용해 협력사들이 누구나 더욱 발전된 VR·AR 기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바이브(Vive), 피코(Pico), 부직스(Vuzix), 메타(Meta)와 협력관계를 맺고 몇 개월 내로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 발표에 따르면 오큘러스 고와 같은 독립형 VR기기는 2023년까지 1억86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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