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 무역·물류·전자상거래 통합 '원 싱글 윈도'로 제2의 도약 나선다

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기업가치 5000억원을 보유한 ICT 중견기업으로 제 2의 도약에 나선다. 해외 신흥국에 수출하는 전자무역 플랫폼에 전자상거래까지 통합, 트레이드코리아 등 국내 입점 기업 수만 곳이 동시에 해외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에도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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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ET(대표 김용환)은 회사 창립 27주년을 맞아 '5000억원 기업가치를 보유한 ICT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비전 2013으로 설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자무역서비스 이용률 제고와 전자무역시스템 수출 확대, 디지털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2023년까지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NET은 무역 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1년 무역협회 출자로 설립됐다. '전자무역(Paperless Trade)'을 통한 무역업무 자동화와 프로세스 간소화로 무역부대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유트레이드허브, 유로지스허브 등 디지털 무역·물류 서비스와 트레이드코리아, 케이몰24, 공인인증, 전자수입인지 등 ICT 기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원호 KTNET 전략경영본부장은 “디지털 무역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을 만들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우선 무역·물류·통관에 전자상거래까지 통합한 '원 싱글 윈도(One Single Window)' 구축으로 초연결 디지털무역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국에 우리 전자무역 플랫폼을 수출하면서 전자상거래 고도화까지 함께 제공하는 형태다. 플랫폼 수출과 함께 트레이드코리아, 케이몰24 등에 입점한 우리 기업 현지 진출이 동시에 이뤄진다. 일명 '착한 트로이 목마'다.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디지털 무역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연내 디지털무역 블록체인 기반 조성 실증사업에 들어가고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장애 발생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디지털보부상 및 간접수출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으로 중소무역업체 수출지원도 확대한다.

조직 개편도 ICT에 기반을 두고 대대적으로 단행한다. 3본부 조직을 4본부로 개편, 단·실·센터·팀의 복잡한 부서조직을 실(室)로 단일화한다. 임원과 본부장제를 분리하는 임원특임제 도입으로 임원은 전문적인 특임업무(Special Mission)를 수행한다.

오는 2023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잡았다. 향후 3년간에 걸쳐 핵심사업 활성화, 수익구조 다변화 등 기업 가치를 제고한 후 2년에 걸쳐 IPO를 본격 추진한다. 단 무역협회 대주주체제는 유지한다.

최 본부장은 “세계 초연결 디지털 무역 플랫폼을 지향하는 ICT전문업체로서 블록체인과 AI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고민을 담아 비전 2023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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