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대표 시부사와 야스오)이 산업용 로봇, 비즈니스 프린팅, 프로젝터·스마트 글라스를 주요 사업 분야로 정하고 기업간거래(B2B) 영역을 강화한다. 주요 제품 전시·체험관을 열고 B2B 고객과 접점을 넓힌다. 올해 회계연도에서 지난 회계연도보다 107% 늘어난 1378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국엡손은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P&S타워에서 '2018년 엡손 비즈니스 전략' 발표회를 열고, 올해 회계연도(2018년4월~2019년3월) 매출 목표를 전 회계연도 대비 107% 늘어난 1378억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한국엡손은 2018년 B2B 사업 확대를 위해 △산업용 로봇 솔루션 △비즈니스 프린팅 솔루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프로젝터·스마트 글라스) 솔루션 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올해 산업용 로봇 사업을 대거 확대한다. 한국엡손은 2017년 회계연도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375% 상승했다. 스카라·소형수직다관절(6축) 로봇을 도입한 효과다. 올해 국내에 스카라 로봇과 6축로봇, 조명용 프로젝터 신제품을 출시한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올해 스카라 T6와 6축 로봇 N6를 국내에 신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B2B 고객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서울 강남구 포스코P&S타워 10층에 214.8㎡ 규모 '솔루션 센터'를 개관했다. 전시관에는 프로젝터와 산업용 로봇, 프린터 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발단계에서 판매까지 담당하는 수직통합형 구조를 선보였다. 초기 프로그래밍부터 시운전까지 제품 공급사에서 모든 과정을 담당해야 하는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춰 고객관리를 강화한다.
엡손은 프린터 분야에서는 정품무한 잉크젯 프린터 제품 확보에 속도를 낸다. 초고속 A3 복합기, 초대용량 잉크팩을 탑재한 비용절감 복합기 등 생산성과 유지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전략적으로 강화한다. 고광량 프로젝터를 바탕으로 최근 대형 콘서트장, 미디어파사드 등 성장하는 프로젝터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는 “세이코엡손은 하루에 16억원씩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정도로 최적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한국엡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두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