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일각에서 제기된 '드루킹' 연루 의혹에 대해 “드루킹도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도 전혀 모른다”면서 “의혹과 관련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 시즌1, 스타트업에게 듣는다' 행사에 앞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드루킹을 전혀 모르고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2017년 10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학벌주의 옹호 발언과 자녀 증여세 논란이 제기될 당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이 댓글 작업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디지털소통본부는 공식 기구이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사람과 작업한 적 없다”며 “여러지지 댓글 가운데 몇 개만 딱 찝어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이야기 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드루킹 일당이 이른바 '선플 운동'을 지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가 한 선플 운동은 원래부터 있던 운동”이라며 “인터넷에서 욕하지 말고 고운 말을 쓰자는 것으로 (드루킹과는)전혀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