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개방형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우버·에어비앤비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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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대표가 다양한 자원을 개인간거래로 연결하는 개방형 통합 공유경제 플랫폼 '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용자가 서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습니다.”

공유경제 플랫폼 '품'이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거대 공유경제 플랫폼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기존 플랫폼 사업자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공유경제 플랫폼업체 품(대표 김기홍)은 23일 공유경제서비스 정식오픈 1년을 맞아 개방형 플랫폼을 앞세워 거대 사업자만 배불리는 공유경제 플랫폼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는 '품앗이'를 뜻하는 품은 숙박·차량·노동력·물건 등 다양한 자원을 개인간거래(P2P) 형태로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정식오픈 1년여 만에 많은 사용자의 호응을 받고 있다.

김기홍 대표는 “기존 공유경제 플랫폼은 사업자가 정해준 서비스만 가능하며 다양한 수요자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면서 “품은 다양한 자원을 공유해 공급자와 수요자에게 경제적 도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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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유 경제 플랫폼은 다양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만 이익을 독점하는 형태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가 받는 수수료는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 품은 P2P 무료 직거래 기반으로 다양한 거래를 창출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요자는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고 공급자는 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료로 직거래를 할 수 있게 한 플랫폼 덕분에 많은 사용자가 수시로 사이트에 접속해 주변에서 가능한 일감을 찾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수수료가 없어 다양한 자원 공유가 가능해져 기존에는 공유하지 못했던 자원도 공유 가능해졌다”면서 “플랫폼 사업자 수익감소가 예상되지만 검색광고 등 여러가지 부가서비스 등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공유경제는 플랫폼 사업자 이익 독점 문제도 있지만 플랫폼내 거대 사업자 이익 독점 문제도 있다. 자본을 앞세워 대량 주택 구매 후 에어비앤비에 사업을 하는 업체와 차량 렌트 후 우버에서 사업을 하는 업체가 점점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소규모사업자 또는 개인 거래는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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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공유경제 기본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플랫폼내 거대 사업자 법적 제제를 하고 있다”면서 “개방형 공유경제 플랫폼 도입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은 내년 글로벌 버전도 출시해 국내 거주 외국인도 플랫폼에서 안전하게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거래를 만들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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