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공장가동률 Good!...수요 증가에 대응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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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 생산라인. LG전자는 2월부터 에어컨 라인 풀가동에 돌입했다.

주요 가전사가 에어컨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증가하는 에어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에어컨 생산에 돌입한 결과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1분기 에어컨 생산라인 평균 가동률은 112.5%를 기록했다. 생산 가능 규모는 228만3000대였지만 실제 생산량은 256만9000대에 달했다.

동시에 LG전자 에어컨 평균 판매가격 지난해보다 17.5%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 등 편의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효율성을 지속 높이고 있으며 1~4분기 생산 비중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가고 있다”며 “여름 극성수기를 앞두고 1분기 생산 여력을 끌어올렸는데 2분기에는 생산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전 중견기업도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생산량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생산량과 공장가동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었고 공장도 본격적 여름철 이전부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어에어컨은 가동률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산규모를 확장하고 판매실적도 끌어올리면서 1분기 매출액(126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대유 위니아도 1분기 생산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본래 에어컨 생산 성수기는 5~6월”이라며 “시장 수요 증가로 1분기 생산량을 늘리면서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통업계에서는 에어컨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이며 대폭 증가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올해 1~4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소비자의 여름철 무더위 학습효과와 신제품 출시로 에어컨 교체 수요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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