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회장 강성희)이 올해 1분기 누적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9%, 영업이익은 19.3% 증가했다.
오텍은 영업 실적 상승 이유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았다. 미래기술개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R&D(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계열사별로는 캐리어에어컨은 17.3%, 캐리어냉장은 8.5%,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31.2% 매출이 늘었다.
국내 상업용 냉장·냉동 시장 1위 캐리어냉장은 산지에서 가정까지 이어지는 토탈 콜드체인 시스템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하고, 편의점, 대형마트, 저온저장고, 대형창고 등 신규 고객사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오텍그룹은 전 계열사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2018년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빌딩 인텔리전트 솔루션(BIS), 미래형 주차 시스템 등 신사업 발굴로 수익구조를 개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강성희 오텍 회장은 “오텍은 차세대 기술과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누적 1000억원 이상 금액을 R&D에 투자했고,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세계 최고 1등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