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취임 첫 무역관장회의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예년에는 주로 주력시장인 G2(미, 중)부터 시작하던 행사다.
권 사장은 신북방, 신남방으로 대변되는 정부 통상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첫 무역관장회의 장소로 잡았다. 1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신북방지역 최초 한류박람회 '모스크바 한류박람회'와도 연계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올해 주요 사업 우선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무역관장회의에는 CIS지역 무역관장 10명이 모였다. KOTRA는 △러시아 신극동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 연계한 극동러시아 경제협력사업 추진 △인프라 등 중앙아시아 진출확대 △제조업 육성정책, 기술협력, 한류 등 현지 시장수요를 활용한 진출 확대를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를 초청, 신북방정책 구현을 위한 현지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부는 북방경제협력위를 발족했다. 러시아 극동개발 협력을 위한 나인브릿지(9-Bridge) 전략을 비롯해 러시아 서부와 중앙아시아까지 포괄하는 개발협력 및 한-EAEU FTA 추진 등 포괄적 경제협력을 구상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