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소비재 시장이 1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했다.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 판매가 급증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한국 가전소비재 시장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시장규모는 9조6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형가전(SDA)이 전년 동기 대비 52.4%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시장규모는 1조4660억원을 기록했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며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 큰 역할을 했고,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형가전 판매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T와 이동통신 품목군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3.0% 성장했다. 갤럭시S9 등 신제품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활가전과 영상음향가전은 각각 2.2%, 2.3% 감소했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곳은 카메라 관련 시장으로 19.4%나 축소됐다. 카메라 관련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스마트폰 카메라 고사양화 영향으로 수년째 감소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뛰어넘는 고사양 카메라 시장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