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디지털 뱅크로 '환골탈태'

한국씨티은행이 디지털뱅크 변신에 한창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및 금융서비스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소비자금융전략 일환이다.

비대면 채널거래 확대에 따라 모바일과 인터넷 등 디지털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점차 수요가 증대하는 자산관리분야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2020년까지 신규 고객 80% 이상을 디지털 채널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016년 말 공인인증서 제거, 거래절차 간소화 및 앱 실행만으로 계좌조회가 가능한 '스냅샷'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씨티 모바일 앱을 선보이며 디지털 채널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는 신규 인터넷뱅킹 플랫폼을 통해 씨티 모바일 앱 혁신성과 편리함을 선보였다. 전문성을 갖춘 고객집중센터 모델도 제시했다.

고객 무방문거래 지원 및 비대면 채널 역량도 강화했다. 또 디지털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분석과 테스트 등을 위한 조직, 이노베이션 랩 신설 등 신기술 도입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복잡하고 고객 불편을 초래하는 거래 프로세스와 직관적이지 않은 화면 구성을 전면 리뉴얼했다. 자산관리(WM)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단계별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디지털 채널 적극 이용자 비율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WM(Wealth Management) 고객군 디지털 이용률도 65%가 넘었다.

'씨티모바일'앱과 '뉴인터넷뱅킹'은 멀티미디어기술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이노스타 인증 모바일뱅크 부문 혁신상품 1위, 모바일어워드코리아 금융서비스 분야 대상, 스마트앱어워드 은행 분야 대상 및 웹어워드코리아 최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해외에서도 아시안뱅킹앤파이낸스와 글로벌파이낸스지로부터 베스트 모바일뱅킹과 디지털뱅크로 선정됐다.

하반기에는 앱 푸시(PUSH)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은 입출금내역, 카드승인내역 등을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받게 된다.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 정보 등도 리치 미디어(이미지·소리·동영상)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고객 금융거래 분석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쉽고 편하게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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