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헬스케어 기술 화두는 빅데이터·인공지능"…바이오코리아서 혁신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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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헬스케어 기술 화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9일 바이오산업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8'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정밀의료 구현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AI를 적용한 체외진단 기술이 대표적이다. 루닛은 '의료영상검출보조소프트웨어(SW)'를 소개했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으로 폐결절을 진단한다. 폐질환 감별 AI SW로 폐암·폐렴·기흉·결핵 등 4대 폐질환을 찾아낸다. 의료기관이 확보한 폐 영상 이미지를 딥러닝 해 정확도를 높였다. 의사가 진단할 때 데이터 제공 역할을 한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판독 시스템을 개발,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은 AI 기반 뇌경색 MR영상 진단 시스템이다. 고려대병원 자회사 바이오젠텍은 마이크로칩 내 세포 신속 평가가 가능한 체외진단기기를 소개했다.

스마트메디칼디바이스는 닥터뮤직3를 소개했다. 전기 자극이 피부를 거쳐 통증 부위나 근장애 부위에 공급돼 지속 사용하면 근육통을 완화하는 가정용 의료기기다.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헬스케어 물품 운송 솔루션을 선보였다.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을 포함한 바이오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콜드체인 운송 솔루션이다.

'헬스케어 AI와 빅데이터' 주제 세미나도 열렸다. 의료영상 빅데이터란 초음파, X-레이, CT, MRI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포함한다. '의료용 영상 데이터'는 병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하는 핵심이다. 환자 치료 정확성을 높이고 산업 가치를 창출한다. 환자 임상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박성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교수팀은 영상의학 분야 학술지 '영상의학'에 게재한 논문(임상검증 방법론에 대한 종합적인 가이드)에서 세계 최초로 환자상태 판별, 질병진단, 예후·예측을 보조하는 AI 의료시스템 임상검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의료와 인공지능 접목 기술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과 의료정보 산업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지지만 환자에게 적용될 때 얼마나 안전한지 임상검증은 간과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AI 임상검증은 AI 알고리즘 정확도 확인을 넘어 환자에게 이득인지 검증해야 한다”면서 “임상 유용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AI를 도입하면 오진 등 환자에게 해를 끼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차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을 의료와 접목해 인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수명을 늘릴 것”이라며 “정부는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 등을 키워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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