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의료원, 2018년 의약품 공동구매로 32억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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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료원과 청주의료원 등 충청북도 소재 의료원 2곳이 올해 공동구매를 통해 의약품 계정에서 의료원 구매예산 대비 총 32억6000만원을 절감했다. 두 병원 평균 인하율은 35.7%에 이른다.

충주의료원과 청주의료원은 올해 의약품 입찰에서 민간 계약사무 전문기관을 활용, 기초금액의 합리적 실거래가를 정의하는 등 가격조사 기준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의료기관은 전문기관과 협업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권, 충남권역 신규도매상 공급으로 의약품 유통도매상을 확대했다. 선정사 3배수 확대로 경쟁을 유도해 공정하고 합리적 계약을 체결했다. 소요일수 단축을 위해 동일조건 연장계약을 통해 추가비용을 제로화, 일정을 준수하면서 약품수급을 안정화했다.

충청북도 충주·청주의료원 측은 “전문 GPO와 협업으로 충청북도 권역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많은 의료원과 공동구매 참여, 품목확대를 통해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환자의 진료환경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연간 의약품 총 구매액이 30억원 이상인 의료기관과 약국에 6개월 이내 대금결제를 의무화하는 개정법이 시행된다. 요양기관들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GPO를 통한 공동구매가 대안이 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방의료원 계약사무를 위탁수행한 도경화 이지메디컴 과장은 “입찰일정 관리, 원내 행정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병원과 의사소통을 통해 구매소요일수를 개선했다”며 “지난해 절감에도 불구하고 신규도매상 소싱 등을 통해 올해 추가적인 절감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메디컴에 따르면 자체개발 조달시스템인 MDVan 비대면 전자입찰을 통해 직무관련자 리베이트 수수를 방지하고 의약품 선정 및 구매 과정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 물품 구매와 관련한 입찰공고, 계약체결, 재고관리, 정산관리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원 구매관리 업무를 체계화 효율화함과 동시에 지방의료원 구매업무를 표준화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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