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성장, 창업벤처 발전 뿐 아니라 규제개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주력 제조업의 생산성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역삼동 소재 혁신창업 단지인 '팁스(TIPS)타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8월 혁신성장 현장 점검 차 팁스타운을 방문한 후 약 1년 만에 재방문 했다. 팁스는 유망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팁스타운에는 스타트업, 투자사, 지원기관이 모여 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혁신성장, 사람 중심 투자, 공정한 경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런저런 성과도 나오기는 했으나 아쉬운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3%대로 회복한 사실, 대내외 위기를 큰 문제없이 관리한 점, 작년 4분기 가계 실질 소득 지표가 개선된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팁스타운을 방문했을 때 제기된 건의사항 33개 가운데 22건은 해결됐거나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은 구조적 어려움이 있는 것도 있지만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작년 방문 때 “혁신성장은 4대 정책 방향의 핵심 축”이라며 “누구나 쉽게 창업 할 수 있도록 규제·진입장벽 등 걸림돌을 해소하고 자금지원·판로 확보 등으로 원활한 창업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