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주식회사가 '제주 위트 에일'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제주 위트 에일'은 그 동안 제주 지역 편의점 및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서 판매됐다.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로 인기를 얻으며, 판매 지역 확대에 대한 문의가 지속돼 전국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CU, GS25 등 전국 각 지역 주요 편의점에 '제주 위트 에일'(500ml 캔) 판매를 시작했으며 5월 내에 농협,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및 신세계 백화점, 현대 백화점 등으로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 위트 에일' 500ml 1캔 가격은 편의점 기준 4200원이다.
'제주 위트 에일'은 맥주 업계 최초로 셰프들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가 레시피를 개발했다. 제주 물과 제주 청정 재료인 유기농 제주 감귤 껍질을 사용해 은은한 감귤 향의 산뜻한 끝 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독일산 보리 맥아와 밀 맥아를 함께 사용해 부드러운 음용감으로 에일 맥주 입문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 위트 에일'의 알코올 도수는 5.3도다.
제품은 출시 직후 초도 목표 물량 대비 170% 예약 발주를 달성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출시 7개월만에 월 출고량은 500% 증가하고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맥주 양조장에는 2018년 기준 월 평균 4000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지역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도의 유기농 감귤 껍질을 사용해 맥주 맛에도 제주의 특색을 담은 '제주 위트 에일'을 이제 전국 각 지역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전국 편의점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각 지역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유통채널을 확대해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맥주 주식회사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L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의 양조장을 설립했다.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맥주 개발을 통해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