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엔도알파, 미래 수술 패러다임 전환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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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장

“3D 복강경 시스템이 현재 수술실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엔도알파는 미래 수술실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장은 수술실 현재와 미래에 올림푸스 주요 솔루션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술실 패러다임 전환은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의료진 편의성 증가로 이어져 최종 환자 건강에 기여한다.

권 본부장은 “올림푸스가 출시한 3D 복강경 시스템이 수술 트렌드를 2D에서 3D로 변화시켰다면 엔도알파는 수술실 전체를 안전하고 효율적이게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면서 “엔도알파가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기존 수술실 환경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는 1995년 세계 최초로 3D 복강경을 개발했다.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2013년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100도까지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3D 복강경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3D 복강경 장점은 집도의가 모니터를 통해 뱃속 장기 깊이와 거리감을 확인한다는 점이다. 유착이 많거나 정교한 박리가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준다. 복강경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수술 판도를 바꿨던 올림푸스는 수술실 전체를 뒤바꿀 준비를 한다. 수술실 통합시스템(SI) '엔도알파'가 주인공이다. 이 솔루션은 무영등, 전기 수술기, 광원장치 등 수술과 관련된 20여종의 장치를 하나의 터치 패널로 제어한다. 수술실 바닥에 존재한 모든 전선을 벽면이나 천장에 매립하고, 각종 장비를 통합해 의료진 동선을 자유롭게 한다. 의료진마다 달랐던 수술실 환경 설정을 개별 저장해 시작과 동시에 세팅이 가능하다.

권 본부장은 “현재 수술실은 수많은 의료기기나 장비가 산재해 의료진이 수작업으로 컨트롤해야 하지만 엔도알파는 복잡하고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를 정확하고 쉽게 제어한다”면서 “이런 환경변화는 의료진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수술하게 도와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의료진 피로도를 줄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은 과거 3D 복강경 시스템을 출시할 때와 유사하다”면서 “기존에 없던 제품이다 보니 신중히 접근하지만, 신축병원이나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병원 대상으로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푸스는 그동안 내과 사업에 주력했다. 세계 1위 내시경 의료기기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과제였다.

권 본부장이 합류한 시점도 이때다. 존슨앤존슨메디컬에서 아태지역 마케팅 이사를 역임한 그는 올림푸스한국으로 옮겨와 외과사업을 총괄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마케팅·영업 전략 등을 새롭게 수립했다. 3년 만에 연평균 40%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에서 이제는 회사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5년과 작년 SP사업본부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체 의료기기 사업 매출에 25%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3D 복강경 시스템도 국내 39개 준·종합병원이 도입했으며, 이중 8개 병원은 재구매할 정도로 평가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외국계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최대인 약 37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케이텍을 설립해 첨단 의료기기 저변을 넓힌다”면서 “우리나라 의료진과 의료산업, 환자 모두가 행복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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