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온라인쇼핑 25조7164억원…작년보다 19.4%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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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구매가 늘었고, 1인가구 증가 등으로 간편식 구매도 확대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분기대비 19.4% 늘어난 25조7164억원을 기록했다.

25조7164억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상품군별로는 전년동분기대비 가전·전자·통신기기(35.7%), 음·식료품(28.8%), 여행 및 교통서비스(15.5%) 등에서 증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판매 증가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 안티폴루션(오염방지)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1인가구 및 2인 이상 가구도 간편식 구매가 많아져 음·식료품 온라인쇼핑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4849억원으로 30.8% 증가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0.2%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을 하는 10명 중 6명 이상은 PC가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3월만 집계했을 때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한 8조98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최대치(8조7858억원)를 경신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영향에 따른 안티폴루션 제품 판매 증가, 배달서비스 개선과 할인프로모션 제공 등에 의한 음식 배달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역직구)은 8302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8.0% 증가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직구)은 6430억원으로 19.6% 늘었다.

국가별 역직구 규모는 중국 5984억원, 일본 963억원, 아세안(ASEAN) 411억원, 미국 4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전체의 72.1%를 차지했다. 전년동분기대비 중국(-3.5%), 미국(-10.1%) 등은 감소했지만 일본(187.3%), 아세안(99.1%), EU(29.9%) 등은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류 영향 등으로 일본과 아세안의 역직구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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