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대전에 나섰다. 어린이날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연중 가장 큰 대목으로 손꼽히는 시기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9일까지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전점 토이저러스, 토이박스 매장과 토이저러스의 온라인몰인 토이저러스몰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롯데, 신한, KB국민, 현대, NH농협카드 등 5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 에누리 혜택과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전점 10만장 한정)하고, 레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럭키박스를 증정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준다.
어린이날이 아이들만을 위한 날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연령대 및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토이저러스 단독 기획상품과 다양한 인기 브랜드 완구, 피겨와 게임기 등도 준비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해 토이저러스 대표 PB상품인 '통큰블록' 신상품 '캠핑여행'과 '에어포트'를 각 5만원에 선보이며, '헬로카봇'의 최신상 로봇인 '럭키펀치'를 5대 카드로 결제 시 20% 에누리 된 4만9600원(일반 행사가 6만2000원)에 판매한다.
7080세대 아빠들을 위해 지난해 7월 사전 예약판매로 2주간 2000여개를 판매한 '로보트 태권브이' 피겨를 고객들의 요청에 힘 입어 애니메이션 컬러 버전으로 한정 수량을 선보인다. '로보트 태권브이 애니메이션 컬러 버전'은 26일부터 800개 한정으로 전국 42개 토이저러스 매장과 온라인몰인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6만98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준비해 닌텐도 '스위치 별의 커비 패키지'를 42만원에 '스위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세트'를 44만5000원에 판매하며, '딩동댕 국민노래방 마이크'를 2만9000원에, 국민 보드게임 '할리갈리 컵스/디럭스/익스트림' 3종을 각 1만98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7일까지 완구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25일 마블의 인기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3년 만에 개봉함에 따라 관련 상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완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 기간 '이마트x디즈니 완구' 행사를 단독으로 준비해 5000원 상당의 마블 캐릭터 자석 증정(1만4000개 한정), 디즈니랜드 여행권 추첨(2팀) 등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인피니티 워 나노 메탈 피규어 5팩'은 1만1000원,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레전드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레전드 피규어 컬렉션'은 각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 'BEY 콤비네이션 런처그립 세트(4만9900원)'을 단독으로 준비했으며 공룡메카드 완구를 행사 제휴 신용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 때 5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완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된 '컬렉팅(Collecting) 완구' 행사도 준비했다. 컬렉팅 완구는 재작년부터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완구로, 이들은 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내용물을 상품을 사서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마트는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컬렉팅 완구의 대표주자인 'L.O.L 서프라이즈4'를 1만6400원에 준비했으며 '해치멀 서프라이즈 피캣·지라벤'은 행사카드 고객 대상으로 4만원 할인한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볼 안에 액세서리, 닌자 피규어, 미니카 등 총 300여종의 장난감이 랜덤으로 들어간 '5 서프라이즈'를 단독으로 기획해 1만1500원에 판매한다.
이와함께 이마트는 9일까지 '닌텐도 스위치'를 행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 3000대 한정으로 5만원 할인한 31만원, 'X BOX ONE X'는 8만원 저렴한 49만8000원, 한정판 '닌텐도 뉴 2DS XL 본체 피카츄 에디션'은 2만원 저렴한 15만5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9일까지 전 세계 인기 완구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월드 토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완구 전 품목(전자완구 제외)을 10대 행사 제휴 신용카드(법인·기프트·선불카드 제외)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홈플러스 상품권 2만원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또 레고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레고 럭키박스'를 선착순 증정한다.
행사 대표 상품으로는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의 일본 오리지널 상품인 '베이블레이드 랜덤부스터 Vol. 4'(1만2300원)를 국내 최초로 단독 판매한다. 전 세계 여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미국 'LOL 빅서프라이즈'(9만8400원)는 커다란 수납가방 안에 총 19종의 인형, 액세서리 등의 상품이 담겨있다.
호주 유명 완구회사 '무스토이'의 야심작 '우니스 메이커'는 2만8900원에 선보인다. 이 상품은 작은 알갱이들을 풍선으로 부풀려서 강아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만드는 풍선놀이 제품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을 주는 완구다. 실크고양이 피규어 2종을 포함한 풍성한 소품이 들어있는 일본 '실바니안패밀리 3층집 기프트세트'도 8만9800원에 단독 판매한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과학자들과 큐레이터들에 의해 기획된 우주과학 실험놀이용 완구인 '스미스소니언 천체투영 프로젝터'(7만6000원)는 방 안에서 별자리와 행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대 18만원 상당의 소피루비 완구 3~4종을 럭키박스에 담은 '행운의 소피루비 럭키박스'를 3만9900원에 홈플러스 단독 기획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레고 '엠마의 아트 카페 프렌즈'를 20% 할인된 3만9900원에, '직수입 RC카'(1 : 14)는 40% 할인된 2만9900원에 선보인다.
손하얀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바이어는 “어린이날을 맞아 전 세계 아동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와 캐릭터 완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