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7개월째 1%대…채소류·외식비는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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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1%대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다만 채소류, 외식비 물가가 올라 서민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9월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지만 10월 1.8%로 떨어진 후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축산물 가격이 하락세(-4.7%)를 보였지만 봄 채소 출하 지연으로 채소류 가격이 작년보다 높게 유지(+8.4%)되며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화절상 등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지만 기저효과로 상승폭은 전년보다 확대(2017년 4월 +3.2% → 2018년 4월 +3.8%)됐다.

외식비는 쌀·수산물 등 재료비가 오른 구내식당 식사비, 생선회, 갈비탕, 냉면 등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전년보다 확대(+2.5%→+2.7%)됐다. 반면 외식 외 기타 개인서비스는 병원검사료 하락, 공동주택관리비 상승폭 둔화 등으로 오름폭이 둔화(+2.5%→+2.4%)됐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겠지만 채소류·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안정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강세 품목 물가관리를 강화하고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간 괴리를 줄이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감시 강화, 공동구매 조직화 등 식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2017년 기준 가중치 개편 등으로 지표물가와 체감물가간 차이를 좁히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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