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분야 대표 학술대회 IBA 한국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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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터리협회(IBA:International Battery Association) 학술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다.

IBA 학술대회는 이차전지 관련 가장 오래된 국제학술대회로 IMLB(International Meeting on Lithium Battery)와 함께 이차전지 분야 대표 학회로 꼽힌다. 1975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1980년대까지 3~4년에 한 번씩 열리다가 이차전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IBA 학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A 2018 조직위원장인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차전지 전문가로 4년 전 한국인 최초로 IBA 이사로 선출됐다. 이듬해 중국, 카타르와 경합 끝에 IBA 학회 유치권을 따냈다.

IBA 측은 학술대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위 산하 학술위원회에서 세계적 이차전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모든 구두 강연을 초청 강연으로만 구성했다. 참석자 수도 300명 내외로 제한해 심도 있는 토론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IBA 학회에는 약 30개국에서 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중국, 영국 등 전문가들이 최신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와 차세대 이차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 나트륨 이온전지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유미코아, 포드, 솔베이 등 해외 관련 업계 관계자가 산업계의 목소리를 전한다.

윤원섭 IBA 2018 조직위원장은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 기술은 세계적 수준인데 반해 국제 연구 무대에서는 그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IBA 국제학술대회가 한국 이차전지 산업과 연구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성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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