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신성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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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개최, 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주년 등 앞으로 디스플레이학회에 중요한 이슈가 많습니다. 한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국 입지를 더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협력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겠습니다.”

신성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신임 학회장(고려대 교수)은 올해 학회 운영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활발히 교류하며 선도 기술을 함께 연구개발해 학술과 사업에서 모두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는 학회가 여러 중요한 사업을 시작하게 돼 더욱 어깨가 무겁다.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분리해 개최해온 IMID를 다시 통합하는 것이다. 2019년 통합 개최를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 가능한 시점은 2020년으로 보고 있다. 한국 IMID를 더 성장시켜 내실을 다지면서도 한국이 디스플레이 강국이라는 면모를 세계에 강력하게 인지시키기 위해서다.

신 학회장은 “중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리더십을 가져가기 위해 글로벌 전시회, 학회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더라도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가장 앞선 만큼 이 분야 핵심 국가는 한국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다시 통합하면 상당한 파급 효과가 생긴다고 본다”며 “세계 기술 전문가가 교류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마케팅, 영업 부문까지 아울러 기술 연구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전체 흐름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함께 통합 IMID 개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학술대회에서는 작년보다 전시 규모를 더 확대한다. 통합 IMID 개최를 위한 준비 일환이다.

신성태 교수는 업계와 학계에서 두루 몸담은 독특한 경력이 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1997년 고려대학교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정년을 보장받는 정교수가 됐지만 2007년 다시 삼성전자로 이직해 LCD사업부 차세대액정연구랩장, LCD사업부 LCD연구소장 ,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디스플레이개발팀장 등을 맡아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이후 2016년 다시 고려대로 돌아왔다.

업계와 학계서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기업과 대학간 요구가 불일치하는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신 학회장은 “올해 학회는 디스플레이 기업의 해외 파견 근로자에게 기초 교육을 제공하는 등 국내 인력의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활동도 병행한다”며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참여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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