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덕에 택배, 보험 등 관계사에서 자산 10억달러가 넘는 갑부가 적어도 10명이 넘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마윈 회장 재산 476억 달러에 주요 관계사 주주 10명 재산을 합쳤더니 모두 999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린 분야는 택배다. 모두 6명의 갑부가 탄생했다. 재산 총합은 368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중에서 SF익스프레스 창업주인 왕웨이는 재산이 201억 달러로 불어나 알리바바 최대 수혜자가 됐다.
전자 결제에서도 갑부 두 명이 나왔다. 여기엔 알리바바 자회사인 중안온라인보험 주주인 우야페이가 포함됐다. 중안보험은 지난 9월 홍콩 증시에 상장해 6일 만에 주가가 57% 급등한 바 있다.
알리바바 내부에서도 부회장인 차이충신 재산이 115억 달러로 불어나는 등 2명이 10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 자산전문가는 “알리바바가 이처럼 부를 퍼트리는 것은 중국 내 다른 IT 기업과는 구별되는 점”이라면서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 업체인 텐센트가 엔지니어 설계와 개발에 따라 폐쇄된 생산 라인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알리바바와 다르다” 설명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