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 “한국시장서 성공스토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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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

“우수한 정보기술(IT) 기업이 존재하고, 소비자 눈높이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우리나라를 글로벌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평가하며, 명품(名品) 브랜드 사업 성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1981년 토니노 람보르기니(람보르기니 가문 2세)가 설립한 이탈리아 기업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 사업을 이끌고 있다.

페루치오 부사장은 국내 통신장비기업 다산네트웍스와 손잡고 5월 토니노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알파원'을 우리나라에 론칭했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 영국, 러시아, 중동, 중국 등 5개국 출시를 완료했다.

그는 “규모만으로 잠재력을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IT 사업 노하우를 고루 갖춘 다산네트웍스와 일하게 된 건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는 세계 각국 시계, 안경, 스마트폰, 향수, 가구, 의류, 스포츠 악세서리, 5성급 부띠끄 호텔, 레스토랑 등 사업에 적용됐다. 우리나라는 다산네트웍스가 IT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토니노 람보르기니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페루치오 부사장은 알파원을 시작으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위해 다산네트웍스와 다각도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페루치오 부사장은 명품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건 '품질'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가 고가의 명품을 구입해야하는 당위성을 확고히 하는 건 오롯이 우리의 몫”이라면서 “세밀하고 냉철하게 제품 소재, 디자인 등을 결정해야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단 한 번도 간과한 적 없다”고 자신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애플 등과 경쟁하는 구도가 아닌, 각 분야에서 토니노 람보르기니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페루치오 부사장은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여려 분야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해당 분야에서 이미 자리 잡은 기업을 경쟁자로 보진 않는다”며 “어떤 분야든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 자체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품 브랜드 사업에 있어 열정(passion), 스타일(style) 그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비저너리(visionary) 정신을 3대 요소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걸음마를 뗀 만큼, 소비자로부터 긍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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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이 다산네트웍스와 협력해 선보인 '알파원'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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