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리니지2 레볼루션 한달 매출 2060억원, RPG 세계화 도전한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 달 매출 2060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 최대매출` 기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NTP)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후 △누적가입자수 500만명 △DAU(일일접속자수) 215만명 △PCCU(최고 동시접속자수) 74만명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 △일 최고 매출 116억원 △매출 1000억원을 14일 만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시 후 1개월 누적매출은 2060억원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는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해 해외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새로운 MMORPG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RPG, MOBA(실시간 전략대전 게임), 전략 장르 등 17종 개발 중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타깃 권역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 출시를 준비한다.

순수 넷마블게임즈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MMORPG로 재탄생시킨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를 선보인다.

이밖에 지난 2016년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모바일 MOBA 장르의 `펜타스톰`을 비롯해 `이카루스M` `데스티니6`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트렌디타운(가제)` `퍼스트본`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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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올해는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들과 규모와 스피드 경쟁을 벌이며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서구권 시장에서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RPG 장르로 다시 도전해 기회를 열어가겠다”며 RPG 세계화를 선언했다.

방 의장은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소위 글로벌 메이저 TOP5 안에 들지 못하면 더 이상 우리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생각은 예전이나 지금 변함이 없다”면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 패권을 두고 경쟁해 볼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2016년) 잠정 실적도 깜짝 발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029억원, 영업이익 2927억원을 기록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은 2015년도 28%에서 지난해 51%까지 성장했다.

방 의장은 “게임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미래 신성장동력이라는 긍정적 시각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반드시 게임을 세계적 산업으로 육성해 보다 많은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 내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