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이트 쿨 루프 부산(WRB)` 시범사업 추진

부산시가 `화이트 쿨 루프 부산(WRB)`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0일~12일 사흘간 부산 지역 폭염 취약계층(어르신, 장애인, 노숙인)과 경로당, 저탄소마을 등 30가구에 `화이트 쿨 루프(WR)`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은 물론 부산 지역 폭염 일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90년 이후 부산 폭염 일수 10일 이상인 해는 6회였고, 향후 20년 이내 9.7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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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쿨루프 설치효과

WR은 햇빛과 태양열을 약 75% 반사해 여름철 지붕 표면 온도를 14℃∼20℃까지 낮출 수 있는 공법이다. 반사와 방사효과를 지닌 흰색계 도료를 지붕에 칠하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기존 그린루프(옥상녹화)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고, 노후 건물에도 적용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다.

환경학계 연구 결과, WR은 지붕 온도를 12℃ 이상 낮춰 여름철 가정 냉방 에너지를 20%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여름철 오후 대기온도 1.5~2℃ 냉각 효과와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로 이어진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노루표페인트는 페인트 원가 제공과 시공 전·후 온도측정(열화상 촬영)을 지원한다. 부산 환경관련 단체는 페인트 칠 자원봉사에 나선다.

부산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모니터링 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부산 `화이트 쿨 루프 부산(WRB)` 시범사업 추진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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