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이 대세입니다.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 문제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반짝 떴다가 지나가는 기술흐름 정도로 이해하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옴니채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는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박선균 포비즈코리아 대표는 유통업계 뜨거운 이슈로 주저 없이 `옴니채널(Omni-Channel)`를 꼽았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개념이다. 최근 뜨고 있는 O2O와 비슷하지만 이를 더 확장한 개념이며 이미 우리앞에 성큼 다가왔다는 박 대표는 설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거래간 경계가 불분명해졌습니다. 새로운 소비패턴이 뜨고 있습니다. 가령 스마트폰 등장 전까지 소비자는 블로그 후기와 가격 비교검색을 통해 쇼핑을 하는 것이 다수였습니다. 지금은 모바일 쇼핑앱을 더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박 대표는 제조는 물론 유통업체들이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합한 옴니채널 마케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통 분야서만 20년 이상 일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까지 두루 경험했다. 삼성물산에서 삼성몰을 만든 주역 가운데 한명이고 홈플러스, 옥션, 11번가 등에서 경력을 다졌다. 최근 통합 마케팅 서비스업체인 포비즈 대표로 합류했다.
“옴니채널이 부상하지만 문제는 이를 지원할 통합 솔루션이 없다는 점입니다. 옴니채널이 결국은 채널 통합정책인 만큼 온오프라인과 모바일간 구분이 무의미합니다. 어느 업체가 고객 마음부터 결제와 배송, 재구매까지 일련의 쇼핑 프로세스를 더 오래, 더 자주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포비즈코리아는 이같은 의문에서 `엔터프라이즈 3.0`이라는 솔루션을 내놨다. 엔터프라이즈 3.0은 소비자가 필요한 모든 프로세서를 한 방에 지원하며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e커머스 통합관리 서비스다. 솔루션 출시 이 후 500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올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서비스를 활용하는 업체도 통신사에서 패션, 뷰티, 종합 유통업체까기 고르게 분포돼 있다.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정토통신산업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O2O 포럼`까지 발족해 해외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며 “궁극적으로 소비자 중심에서 마케팅과 구매 플랜을 제시하는 형태로 상거래 시장이 바뀌어 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옴니채널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통합해 연계시키고, 작게 시작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무엇보다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설계하고 고객 관점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정동수 사진영상부 데스크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