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주피터 프로그램` 내년부터 부산 8부두에서 시범 운용

국방부가 주한 미군 생화학 방어 시스템 `주피터 프로그램`에 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주한 미군과 지난해 11월 주피터 프로그램 시범 운용 장소로 부산 8부두를 선정했고, 오는 11월 첨단 상용장비를 설치해 내년부터 2년간 시범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부산시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근 국방부에 주피터 프로그램 관련 질의서를 보냈고, 국방부에서 보내온 답변을 27일 공개하면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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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주피터 프로그램 운용 개념도

부산시가 받은 국방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주피터 프로그램`은 북한 생화학공격에 대비한 선제적 방어 시스템이다. 조기탐지, 감시, 분석, 빠른 정보공유로 시민과 주한미군의 생명을 생화학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목적이다.

국방부는 이 프로그램 첫 도입 장소로 부산 8부두를 선정한 것에 대해 대규모 인구 밀집 지역의 시민 보호 필요성, 전·평시 주한미군의 주요 군사물자를 하역·반출하는 군사전용 항구라는 전략적 중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 설명했다.

또한 주한 미군은 이미 관련 장비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고, 부산8부두에 도입할 장비 실험을 위해 검사용 샘플을 활용한 추가 검증이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부산시가 우려하고 있는 어떠한 검사용 샘플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부산시는 현재 전담 상황대응반을 구성·운영하며 국방부, 주한미군과 주피터 프로그램 장비 설치 현장 방문, 설명회 개최 등을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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