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신경외과 권정택, 이무열 교수팀이 60대 여성 환자에3D 프린팅 두개골 이식 수술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9월 뇌 CT와 혈관조영술 검사 결과 뇌동맥류가 터진 뇌지주막하 출혈로 진단됐다. 권정택 교수팀은 혈류를 완전 차단하는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실시했다. 이후 뇌부종으로 상승한 뇌압을 감소시키기 위해 두개골편을 제거하는 감압두개골절제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뇌부종이 줄면서 뇌가 두개골 절제 부위 아래로 함몰돼 이식수술이 필요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두개골을 맞춤형으로 제작, 이식 성형 수술을 했다. 3D 프린팅 두개골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 3D프린팅기술센터에서 만들었다. 순수 티타늄 소재다. 인체에 무해하고 강도도 우수하다.
권정택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순수 티타늄 소재 3D 프린팅 두개골은 기존 3D프린팅 두개골 소재보다 무게감을 최소화한 가운데, 환자의 영상정보를 이용해 환자 개인의 두개골 특징에 맞게 제작됐다”며 “높은 정밀도와 고강도, 두개골 내부의 빈 공간까지도 채울 수 있어 수술 후 감염 및 합병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