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NASA·ESA 등과 연쇄 회동…글로벌 우주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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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항공청장(오른쪽)이 존 톰슨 미국 국무부 차관보 대행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했다. (우주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세계 최대 우주 산업 행사인 '스페이스 심포지엄 2026'을 계기로 주요 우주 강국들과 협력 확대에 나섰다.

우주청은 오태석 청장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글로벌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오 청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13일 존 톰슨 미국 국무부 차관보 대행과 면담을 통해 양국 우주기술 협력과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취임한 자레드 아이작맨 미국 항공우주청(NASA) 신임 청장과의 첫 회동을 가졌다. 양 기관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우주탐사 분야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한미 우주 동맹을 한층 구체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력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오 청장은 아흐메드 벨훌 알 팔라시 UAE 우주청(UAESA) 의장과 면담을 통해 한·UAE 우주위원회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우주 수송·저궤도 위성통신·인공지능(AI) 활용 위성정보 분석 등 양국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실질적 사업 모델 발굴을 통해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주청은 남은 심포지엄 기간에도 유럽 등 주요국과 활발한 우주 협력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14일 이탈리아 우주청(ASI)과 청장 간 면담에서는 영상레이더(SAR) 위성 및 항법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유럽우주청(ESA)과 지난해 우주 협력 업무협약(MOU) 및 심우주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이행약정(IA) 체결을 바탕으로 양 기관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한 위성 추적 지원 및 지상 데이터 송수신 협력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주 환경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오 청장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면담을 통해 인력 교류와 예측 모델 공유 협력을 재확인하고, 태양 활동 극대기에 대비한 공조 체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호주 우주청(ASI), 브라질 우주청(AEB)과 협력 현안을 점검하고,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한다.

오 청장은 이번 일정에서 크리스티안 페이팅거 국제우주연맹(IAF) 사무총장과의 공개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전략과 우주청 역할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에도 나선다.

오 청장은 “대한민국은 이제 글로벌 우주 질서를 함께 형성해 나가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시점”이라며 “세계 주요 우주 강국들과 전략적 연대를 통해 우주청이 글로벌 우주 거버넌스를 이끄는 핵심 엔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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