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격전지 '부산' 찾아 총력전…전재수 띄우고 한동훈에 견제구

Photo Image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부산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사실상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집중 견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5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선은 부산의 중흥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를 언급하며 “파란 바람으로 파란(波瀾)을 일으킬 것”이라며 부산을 선거 승리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후 전통시장 방문과 현장 체험 일정을 통해 민생 행보를 병행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후보 띄우기에 집중했다. 정 대표는 전 후보를 “부산 갈매기도 좋아하는 부산 사나이”라며 지역 적합성을 부각했고, 해양수산부 장관 경력을 내세우며 정책 경쟁력을 치켜세웠다.

야권 유력 주자인 한 전 대표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했다.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에 전입하는 등 행보를 보이자, 문정복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은 결코 한동훈의 욕망 정치쇼에 소비될 도시가 아니다”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문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태도는 책임정치가 아니라 계산정치에 가깝다”며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돌파구가 필요해지자 부산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국민이 갖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차출론도 재차 띄웠다. 정 대표는 이날 하 수석의 지역 연고를 강조하며 출마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부각했다. 정 대표는 전 후보에게 “하 수석을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전 후보는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하 수석 차출론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이날 이언주 최고위원은 “특정 인물이 필수라는 접근은 맞지 않다”며 하 수석의 현직 역할을 강조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 “할 일이 많다”는 취지로 신중론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 지역 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17일 인재영입 1호 발표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자도 확정할 예정”이라며 “첫 번째는 전략공천이 원칙이며, 전 지역에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