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초과이익 일부 국민 배분”…靑 “시대적 과제 거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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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 활용과 관련해 새로운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이는 반도체 호황의 기저에 정부의 인프라 투자, 세금 감면 등의 다양한 지원책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8일 이 대통령이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초과세수 관련 생각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초과이익(Excess Profits)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배분하기 위해”라며 기본소득(Basic Income Grant) 등 새로운 제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청와대는 “특정 기업이나 사안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인공지능(AI) 대전환 과정에서 자본주의 시장 질서의 지속과 유지를 위해 언젠가 직면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거론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인터뷰에는 초과이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이는 초과세수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거론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국내 정치 이슈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의 과정과 관련해 “ (한국이) 이런 비정상의 정상화를 넘어설 수 있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민주화 이후 한국 대통령 절반 이상이 탄핵되거나 투옥되는 등 어두운 과거도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자신도 이런 악순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에 대해 “꽤 높다(pretty high)”라는 답을 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기소와 재판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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