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특사' 강훈식 “원유 2억 7300만배럴 추가 도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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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으로부터 원유와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배럴 도입을 확정 지었음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나프타도 210만톤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정부·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각국의 대통령이나 국왕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과 연이어 만났다. 아울러 귀국길에는 당초 계획에 없었던 카타르까지 찾아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을 만나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부가 추가로 확보한 원유 2억 7300만배럴은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석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며 나프타 210만톤은 같은 기준으로 한 달 치 분량이다. 나프타는 물질 특성상 한 달 반 이상 적재가 어렵다.

구체적으로는 △카자흐스탄 원유 1800만배럴 △오만 원유 500만배럴, 나프타 160만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2억 5000만배럴, 나프타 50만톤 등이다. 이중 오만은 지난해 수입한 물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해 수입한 전체 물량의 90% 수준으로 선적 여부가 불확실했던 4~5월 원유까지도 대체항로인 홍해 인접 항만을 통해 공급받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계없이 대체공급선을 통해 들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중 오만의 원유는 호르무즈는 물론 홍해의 봉쇄 영향을 받지 않고도 수입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다만 최대 물량이 들어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봉쇄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강 실장은 “예멘 후티 반군이 참전을 밝힌 것이 3월 28일인데 아직 홍해상의 공격은 없었다”면서 “국제 정세가 계속 변하고 있다. (홍해) 봉쇄 가능성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고 대비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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