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OS, 제 3세력 설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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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대적할 ‘제3 세력’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는 단말기 제조사와 앱 개발자의 안드로이드와 iOS 편중으로 제3 OS 시장 진입 부진과 철수 등 2강 과점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OS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1.4 %, iOS가 16.1 %로 두 OS가 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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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재단은 5월 공개하는 ‘버전 2.6’을 끝으로 스마트폰 OS 개발을 중단한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대항하고자 2013년 스마트폰 OS시장에 진입했었다. 신흥국 기종에만 채택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에 못 미쳐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연계성을 강화한 ‘윈도10’으로 반격을 도모했지만 스마트폰 경쟁력을 좌우하는 응용프로그램 수가 크게 부족하다. 2013년 3.6%였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까지 떨어졌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HP가 윈도10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등 단말기 선택폭은 넓어졌다. 그러나 기업용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의존 탈피를 원하는 삼성전자 ‘타이젠’도 신통치 않다. 이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인도에서 판매하는 ‘Z1’ 등 2기종에 불과하다. 지난해 점유율은 0.2%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는 제3 OS 전망에 전문가 견해가 엇갈린다고 밝혔다.

기시 시게유키 일 정보통신종합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OS 수준에서 경쟁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반면 닐 모스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 연구원은 “휴대폰 산업은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70% 점유율이던 ‘심비안’이 진다고 생각 못했지만 안드로이드에 졌다”며 “경쟁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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