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로강사다 (9) 첫 번째 책,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가 되다
1년 전 첫 번째 책이 나오고 그 책을 스피치 분야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실어 보고자 한다. 지금은 어느새 두 번째 책이 나오고, 최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저자강연회를 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고혜성쇼’라는 온라인 방송에서 ‘발표불안해결사 빈현우’강사로서 스피치 강의를 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다. 사실 1년만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1년 전 첫 번째 책을 낸 이후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그 과정 속에서 ‘열정의 비밀’을 전달하고자 한다.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방법
2014년 8월. 드디어 책이 나왔다. 의식의 세계에서 실현된 미래는 어김없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었다. 출판사와의 협의를 거쳐 책 제목은 ‘스피치의 매력에 빠지다’로 정했다. 책 표지 디자인도 유행을 따르기 보다 ‘스테디셀러’를 겨냥해 품위 있는 스타일로 택했다. 이제 이 책은 머지 않아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베스트셀러다. 원리에 따르면 그렇다. 미래가 먼저 온다. 미래가 현실을 끌어 당긴다. 이미 실현되어 있는 미래는 나를 그 쪽으로 이끌고 간다. 추호의 의심도 없다. 그러니, 책이 나온 그 순간부터 나는 외치고 다니기 시작했다. “스피치의 매력에 빠지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입니다.” 라고.
자, 베스트셀러이니 베스트셀러에 걸 맞는 무언가를 해야겠지. 책이 나올 즈음부터 두 가지를 실행했다. 그것은 온라인 마케팅이었다.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계정만 만들어 놓고 거의 활동을 하지 않던 페이스북을 통해 책을 알리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라고 말이다. 그리고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라고 말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베스트셀러라고 말이다.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이미 베스트셀러니까. 추천사를 써 주신 한 분 한 분에게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만나기를 청했다. 책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서 드리면서 말씀 드렸다. “책이 아주 잘 나가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아시죠? 하하하.”
그 분들은 하나같이 크게 기뻐하며 따로 두세 권씩을 더 사셨다. 10권씩 사시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50권을 사서 직원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하셨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하기사 그 분들 입장에서 보자면, 추천사를 써 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다니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그러니 기꺼이 책을 사서 지인들에게 나눠 주시는 것이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너무나 자신감 있게 베스트셀러라고 말하고 다녔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생뚱맞다는 듯 바라보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정말 베스트셀러가 되려나?’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그 분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빈현우가 쓴 책이 베스트셀러래.”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의 모든 사람들에게 톡을 보내 책을 알리고 베스트셀러임을 각인 시켰다.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문자를 보내 책을 알리고 베스트셀러임을 각인시켰다.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카카오톡 계정이 정지 당했다. 누군가 스팸으로 신고를 한 모양이다. 문자 메시지도 정지 당했다. 이건 횟수 제한이 있나 보다. 괜찮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고, 그들은 그들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니 말이다. 정지가 풀리기를 기다렸다가 또 다시 카톡과 문자를 날렸고, 또 다시 정지 당하고는 했다. 정지 당하는 게 대수인가? 조만간 나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될 것인데 말이다.
그럼, 정말, 베스트셀러가 되었냐고? 물론이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믿기지 않는다고? 당신이 믿거나 말거나 간에 내게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이미 실현되어 있는 일이 현실로 드러났을 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치 채시겠는가? 그렇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분’이 오신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딱 한 달 만에 그 분이 오셨다. 임계점을 넘은 것이다.
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을 때의 일이다. 교보문고에 들어가서 ‘스피치’라고 쳐 보았다. 내 책은 제일 상단에 뜨고 있었다. 그냥 ‘스피치’ 분야 1위인 것이다. 2위는 김미경씨의 ‘아트스피치’가 차지했다. 예스24도 마찬가지다. 검색창에 ‘스피치’라고 치면 내 책이 제일 위에 뜬다. 그러면 베스트셀러 아닌가? ‘스피치’분야 인기도 1위의 책이란 말이다.
그리고 책이 나온 지 한달 만에 2쇄가 들어갔다. 한달 만에 2쇄라니. 이건 절대 흔한 일이 아니다. 상위 10% 아니 그 이상의 책들만이 이런 일이 가능하다. 흔히 1쇄가 다 나가면 출판사의 손익분기점이라고 하는데 출판사는 책이 나온 지 한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출판불황이라고 하는데 말이다. 내 책을 낸 출판사도 이제는 돈 벌 일만 남았다.
물론 돈 벌려고 책을 쓴 것은 아니다. 발표불안을 극복하고 통제하기까지의 나의 스토리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발표불안을 극복하고 잠재능력을 꽃 피우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는 게 좋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소중한 인생 제대로 살고 싶었다.
아무튼 책이 나온 지 한달 후, 책은 그렇게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었다. 교보문고, 예스24 이외에도 인터파크와 온라인서점 리디북스 등에도 당당히 랭크되어 있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필자소개/빈현우 발표불안해결사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공대를 졸업한 필자는 특이하게도 작가가 되고 프로강사가 된다. 저서로는와 가 있다. 스피치, 리더십, 열정을 주제로 한 특강과 더불어 한국리더십센터 등에서 ‘스피치리더십 8주과정’ 을 진행한다. 2달만에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로 만든 스토리와 1년만에 앵콜강연 요청을 받는 프로강사가 된 열정의 비밀을 칼럼을 통해 연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