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센터장 최석권)는 2004년 설립 후 지난 10여년간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 환경을 선도하는 기술혁신형 거점기관으로 성장했다.
센터가 그동안 중점 수행해온 기업지원사업은 대구경북 모바일융합산업 생태계조성이라는 정책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9년 세계 최고 수준 모바일 인프라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최초로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이라는 900억원대 대형 국책사업을 따냈다. 다음 달 종료되는 이 사업은 지난 5년간 센터를 대표해온 사업이다. 아이폰 출시에서 비롯된 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모바일 디바이스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세부적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선도제품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한 51개 기업은 매출이 639억원이나 늘었다. 신규고용 창출은 130여명이다. 특허등록 및 출원 성과는 56건을 거뒀다. 또 시제품 제작 및 글로벌 확산지원 등 기업지원으로 899억원 매출 신장을 가져왔다.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CES와 MWC, IFA 등 국내외 모바일 및 ICT분야 전시회에 99개사를 참가 지원해 현장에서 총 3800여건, 9억4000만달러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실제 수출계약은 1000만달러에 이른다.
2005년 말 문을 연 국제모바일시험소는 모바일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 축을 담당했다. 시험소는 KOLAS, 3GPP, GCF, PTCRB, CTIA 등 다양한 이동통신분야 인증시험 자격을 획득, 국제공인시험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G와 3G를 거쳐 LTE, LTE-A에 이르는 모든 자격요건을 갖췄다. 이동통신 중심에서 ICT 토털솔루션을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인증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센터는 최근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올해를 ‘퀀텀점프(Quantum Jump)’ 원년으로 삼았다.
우선 △사물인터넷 기반의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Daily- HealthCare) 실증단지 조성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 △지역산업진흥사업(스마트지식서비스, 스마트분산형에너지) △차세대 임베디드시스템산업 육성사업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5개 분야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시동도 걸었다. 지난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최초로 K-ICT디바이스랩을 오픈했다. 앞으로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실현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최석권 센터장은 “융합ICT를 기반으로 산업과 산업, 기술과 서비스 등 융합산업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핵심기술을 확보해 창조경제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