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글로벌 융합 우수기술연구센터(ATC) 5개 컨소시엄을 추가 지정하고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ATC는 산업부가 지난 2003년부터 지정·지원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다. 연구개발(R&D) 투자와 수출 비중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융합 ATC는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R&D센터 또는 외국대학 국내 분교 간 공동 R&D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신설돼 4개 컨소시엄에 23억원이 지원됐다.
산업부는 국제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융합 ATC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신규 컨소시엄 다섯 곳을 추가 선정하고 3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ATC협회 분석에 따르면 ATC 사업화 성공률은 81.5%로 정부 R&D 사업 중 최고 수준이다. ATC 사업 이후 연구인력이 30% 가량 증가할 정도로 인력 고용 효과도 높다. 기업 매출 성장 효과는 연 평균 19.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ATC 기업은 우리 산업의 허리를 책임지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대표 선수”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꼬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