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외신 "삼성전자 `갤럭시S5`보다 HTC 원 ‘M8’ 호평

"디자인, 화질, 사용자환경(UI) 등에서 M8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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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승자는 HTC?’

포브스·월스트리트저널·AP 등 미국 유력 매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5 대신 HTC의 원(One) M7 차기작 ‘M8’을 치켜세웠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압도적 지지율로 원 M8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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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아레나가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25일 오전 HTC 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삼성전자 갤럭시S5를 앞서가고 있다. <자료:GSM아레나>

이날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는 내달 9일부터 HTC 원 M8을 판매하기 위한 예약주문 접수에 돌입했다.

26일 포브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HTC M8 리뷰를 통해 디자인, 화질, 사용자환경(UI) 등 측면에서 갤럭시S5를 앞선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전문 미국 IT매체 GSM아레나에서 진행한 선호도 투표 ‘플래그십 배틀(Flagship Battle)’에서 갤럭시S5와 겨룬 원 M8은 26일 오후 4시 20분 기준 7006표를 얻어 3489표의 갤럭시S5를 두 배 이상 앞섰다. 갤럭시S5는 화소수와 속도 및 마케팅 파워에서 우위가 점쳐졌다.

주요 외신은 우선 디자인에서는 HTC의 우세를 예상했다.

HTC 원 M8을 갤럭시S5, LG전자 G2와 비교한 포브스는 “진짜 럭셔리한 스마트폰을 기다려 온 이에게 M8은 플라스틱 표면의 갤럭시S5를 넘어설 것”이라며 “M8은 품질 측면에서 아이폰에 대적할만한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HTC 원을 다시 뛰어 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재료가 돋보이는 M8은 시장에 나온 제품 중 가장 세련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임이 자명하다”며 “얇은 지갑을 생각하면 LG전자 넥서스5도 괜찮지만 갤럭시S5와 비교하면 첫 인상은 HTC에 기운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디자인이 중요한 당신이라면 원 M8은 최고의 선택”이라 권유했다.

포브스는 “M8의 UI ‘센스(Sense)’가 삼성전자의 ‘터치위즈(TouchWiz)’ 보다 가볍고 쓰기 좋다”며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비교했다. ‘원 M8은 지금껏 나온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 극찬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의 어지러운 색감은 서커스를 보는 것 같지만 HTC의 한층 우아한 디자인은 마치 발레 같다”고 두 제품의 UI를 비교했다. 또 “HTC 원 M8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디자인은 지금껏 삼성전자가 내놓은 어떤 제품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5의 해상도와 HTC 원 M8를 비교하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IT웹진 포켓린트는 “HTC M8은 5인치 디스플레이에 1920×1080 픽셀 해상도(441ppi)이고, 갤럭시S5는 5.1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같은 픽셀 해상도(430ppi)이며 이는 갤럭시S5가 화면은 조금 더 크지만 픽셀 밀도는 HTC M8 보다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P도 HTC의 손을 들어줬다. AP는 ‘HTC의 새 제품은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가치의 제품’이란 제하 기사에서 “HTC 원이 지금껏 나온 제품 중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 일 수 있다”고 묘사했다. 5%의 배터리 잔량으로 15시간을 버틸 수 있는 에너지 절감 기술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미국 소비자의 경우 첫 6개월간 액정이 깨지면 무상 교체도 해준다고 부연했다.

셰탄 샤르마 무선산업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충성도와 마케팅이 중요한 요소인데 HTC는 이 점에서 어려울 것”이라며 “갤럭시S5는 엄청난 마케팅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표. HTC 원 M8과 삼성전자 갤럭시S5 사양 비교 (출처:GSM아레나)

美 유력 외신 "삼성전자 `갤럭시S5`보다 HTC 원 ‘M8’ 호평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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