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고(대표 황도연)는 HTML5 웹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HTML5 표준화에 적극 앞장서면서 모바일·자동차·TV 등의 임베디드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브라우저를 상용화했다. 웹에 있는 정보를 어느 디바이스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 플랫폼 표준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IT와 산업 간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
오비고 역사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텔레카의 자회사인 텔레카코리아의 모바일 솔루션 사업부로 시작해 2008년 텔레카의 원천 기술과 세계 사업권을 인수해 지금의 오비고로 재탄생했다. 오비고는 외형상 국내 기업이지만 외국계 기업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기업 문화와 복지 제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아시아 최초의 노키아 소프트웨어 인증센터 설립, 세계 최초 풀 HTML 브라우저 개발 및 상용화 등 우수한 성과로 세계 3대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로 자리 잡았다. 오비고는 최근 피처폰 시장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 가능한 웹 브라우저와 웹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분야로 전환해 자동차, 가전 등 전통 산업 분야와 IT와의 `융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비고는 지식경제부의 `차량IT 혁신센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이를 실용화하는 데 앞장서 나간 결과 2011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대상에서 IT융합 우수사례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라이프`와 기아자동차 `유보`에 적용했다. 최근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산타페, 제네시스, 기아차 뉴쏘렌토, K9에 오비고의 차량용 웹 브라우저를 탑재했다. 2013년형 신형 자동차에도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오비고 HTML5 브라우저 `W10`은 올해 초에 일본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에 공급돼 IPTV 서비스인 `NOTTV`를 지원하고 있다. `NOTTV` 서비스는 국내 N스크린 서비스 푹(Pooq) 또는 티빙(Tving)과 같이 시청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방송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오비고의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다. 후속 버전인 `W20`을 개발하고 있는 오비고는 `W20`이 적용된 신제품을 내년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전시해 국내외 자동차와 스마트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비고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표준화 활동 및 글로벌 제조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브라우저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방, 교육, 조선,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융합을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
“우리나라 IT산업은 꿈을 가진 이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으로 IT의 미래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양한 정보가 살아 숨 쉬는 전자신문이 청소년 여러분들의 교두보가 되어주길 바란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미래 인재로 자라날 청소년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자료 중 하나로 신문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시대를 불문하고 신문은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독자의 정보 습득 능력과 유연한 사고력을 양성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황 대표 역시 지난 10여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IT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신문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이었다고 말한다. 황 대표는 전자신문야말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다양한 IT분야에 걸쳐 양질의 지식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IT교육의 장을 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 전자신문 IT교육지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IT산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급변하는 IT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폭넓은 시야를 갖추도록 기업과 정부 모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전자신문의 IT교육지원 캠페인이 IT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어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차세대 주역인 청소년의 IT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 우리나라 IT경쟁력이 세계무대에서 계속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