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를 앞두고 조기 반납 시 출고가의 최대 70%를 보상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300만원대 폴더블폰을 사용해보고 싶지만 장기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아이폰 듀오 고객을 대상으로 조기반납형 '70% 보상패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은 오는 23일 예정된 아이폰 듀오 정식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단말 보상 프로그램보다 교체 시점을 크게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통신사 단말 교체 프로그램은 통상 24개월 사용을 전제로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방식이지만, 새 상품은 사용 6개월 이후부터 기기 반납과 교체가 가능하다.
보상률은 반납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 6개월차에 기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7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반납 시점에 따라 보상률이 낮아진다. 기존 24개월형 상품보다 이른 시점에 기기를 교체하면서도 높은 보상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월정액 방식으로 운영되며, 보상 혜택을 받으려면 아이폰 듀오 반납 후 LG유플러스에서 차기 아이폰으로 기기변경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4개월형 50% 보상패스'도 병행 운영한다. 아이폰 듀오 고객은 장기 사용을 원할 경우 기존 상품을, 조기 교체를 고려한다면 신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폴더블폰은 대화면과 멀티태스킹에 강점이 있지만 두께와 무게, 휴대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린다. 실제 시장에서도 신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구매했다가 일정 기간 사용 후 기존 형태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 성장하려면 구매 부담뿐 아니라 사용 이후의 교체 부담까지 낮추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통신업계에서는 단말 판매 경쟁이 지원금 경쟁에서 이용자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에는 단말 구매 시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단말기 가격이 높아지며 사용 이후의 교체와 업그레이드 과정까지 포함한 생애주기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구매 지원금과 요금 할인뿐 아니라 사용 이후의 잔존가치 보장과 교체 부담을 낮추는 프로그램도 새로운 가입자 유치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