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IT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IT 어린이 기자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5일 ETRI 대강당에서 `IT 어린이 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어린이 기자단과 보호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단에는 미국·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 어린이도 포함돼 각국 IT 현장과 소식을 생생하게 취재하고 상호 공유의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발대식은 김흥남 ETRI 원장의 환영인사와 특강을 시작으로 기자단 위촉, 선서, 기자단 활동 소개, 과학자 강연, 기자 소양 교육으로 진행됐다. 김 원장은 “IT어린이 기자는 스스로 취재 계획을 만들어 취재 활동에 나서고 기사를 친구, 가족, 이웃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린이가 IT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미래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IT어린이 기자단 대표 선서에 참여한 류은상(서울 수암초 6학년)군은 “기자단에 선발된게 꿈만 같다”며 “평소 관심과 호기심이 높았던 IT를 더 많이 체험하고 학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자 강연에 나선 추혜용 ETRI 차세대디스플레이연구단장은 `함께 꿈꾸는 미래 IT`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참가한 어린이들에 IT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기자 소양교육에서는 `현직 기자가 전해주는 기자이야기` `올바른 글쓰기와 사진찍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어린이 기자가 갖춰야 할 자질과 덕목을 습득하는 자리가 됐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기자활동에 들어가는 `IT 어린이 기자단`은 앞으로 IT 현장 탐방, IT 유명인사 인터뷰 등 월별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블로그를 통해 수시로 운영진이 제공하는 학습 과제를 부여받는다. 격월 단위로 어린이 기자단이 직접 만든 `IT 어린이 신문`도 발간된다.
ETRI는 기자단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활동 실적이 우수한 어린이 기자에게 우수기자 인증마크를 수여하고 소정의 상품을 줄 계획이다. 호응이 좋은 우수 기사에는 `베스트 기사`로 선정해 포상한다. 이번에 선발된 어린이 기자단은 학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