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통신업계 주총 시작…이석채 회장 연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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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가 주총시즌을 맞았다. 통신 3사는 이번 주 KT와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석채 KT 회장 연임 확정이 최대 이슈로 꼽히는 가운데 일부 사내외 이사 교체 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 SK텔레콤은 다음주 23일 각각 정기주총을 열 예정이다. 2011년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공통 안건으로 올라온 가운데 KT 회장 선임이 관심 사안이다.

2009년 KT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석채 회장은 이달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CEO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받았다. KT 새 노조(제2 노조)와 일부 시민단체가 연임을 반대하고 있지만 주요 주주가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연임 승인이 확실시된다.

이 회장은 주총에서 연임을 최종 승인받으면 CEO 2기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최근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임원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태다. 이 회장은 비상경영을 통한 비용절감과 동시에 ICT 컨버전스기업 도약을 위한 공격경영을 펼쳐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KT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상훈 G&E부문 사장,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 등 기존 사내이사 3인 모두를 재선임 후보로 올려놓았다. 사외이사로는 성극제 경희대 교수와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신규 추천됐다.

LG유플러스는 사업목적 추가와 신규 사내이사 선임이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교육서비스업` `평생교육시설 운영`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2010년 이상철 부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탈통신 사업 강화 일환이다. 평생교육시설 운영을 정관에 명시에 공공 교육사업 기반을 명확히 하는 목적도 있다. 지난해 말 경영관리총괄 임원으로 합류한 신용삼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신규 선임건도 처리된다.

SK텔레콤은 그룹 내부 사정과 하이닉스 인수로 인한 사내이사 교체 선임이 주된 안건이다. 기존 사내이사 3명 가운데 하성민 사장을 제외하고 횡령혐의로 구속된 최재원 SK 부회장과 하이닉스로 옮긴 김준호 전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이 교체된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영태 SK 대표이사, 지동섭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이 추천된 상태다.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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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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