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총수일가 이사 등재 비중 소폭 감소

 대기업집단 이사 중 총수와 친족의 이사등재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6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이사, 사외이사, 이사회내 위원회 및 주주총회 의결권 관련제도 현황을 분석, 공개했다.

 조사결과 43개 대상 대기업 집단의 전체 이사(4913명) 중 총수 일가인 이사(418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전년(9%)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상장사의 총수일가 이사등재 비율(11.3%)이 비상장사(7.4%)보다 3.9%포인트 높았다.

 대기업 집단 현황별로는 세아(28.75%), 부영(25.53%), 한진(20.00%) 순으로 이사등재 비율이 높았으며, 삼성(0.31%), LG(2.06%), 대한전선(2.30%) 순으로 낮았다. 총수일가 이사등재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진(5명), 롯데(3명), 현대차(2명) 등이며 감소한 집단은 효성(5명), GS(3명), 미래에셋·동국제강(2명) 등이다.

 총수일가가 1명이라도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26.6%(1160개사 중 308개사)이며, 상장사가 비상장사보다 높았다. 반면 총수일가가 전체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의 비율은 2.1%로 모두 비상장사이며, 전년(2.6%)보다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현대중공업·두산·LS·신세계·대림 6개 집단 총수는 등기이사를 한 곳도 맡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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