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홈플러스`가 2012 전략 기술의 베스트 사례

Photo Image
지난 17일(현지시각) 2012년 10대 전략기술을 발표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가 수천명의 참관자 앞에서 `사물기반인터넷` 우수사례로서 홈플러스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홈플러스의 ‘지하철 가상 매장(subway virtual store)’이 잇따라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 리서치 업체 가트너가 국내 홈플러스의 ‘지하철 가상 매장(subway virtual store)’를 극찬하고 나섰다.

 30일 가트너는 홈플러스와 제일기획의 ‘지하철 가상 매장’ 사례를 가트너가 꼽은 ‘2012년 10대 전략기술 톱10’의 하나인 ‘사물 기반 인터넷’의 글로벌 최우수 사례로 꼽았다.

 앞서 이 사례는 칸 국제 광고제에서 미디어부문 그랑프리와 금상 4개 등 총 5개의 본상을 차지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안 버트램 가트너 부사장은 30일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사물 기반 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 부문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나라”라며 “가장 대표적인 예가 홈플러스의 지하철 가상 매장”이라고 치켜세웠다. 버트램 부사장은 10대 전략기술 강연차 방한했다.

 사물 기반 인터넷이란 앞으로 물병·전화기·의자·침대·자동차·생산장비·기계류 등에 센서 등 기술들이 탑재돼 각각의 URL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으로 가트너가 2012년을 조망하며 내건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

 버트램 부사장은 “단순히 벽면의 사진이 아니라 제품 하나 하나에 QR코드 기반 URL이 포함돼 있어 휴대폰으로 스캔을 하고 카트에 넣어 결제를 하고 집에 도착하면 집에 배달이 돼있는 상황이 현실화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구입뿐 아니라 물류 과정에서의 IT 기반 혁신 과정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URL을 스캔해 제품을 구입한 정보가 전해져 창고에서 내가 선택한 제품이 운송되고 이 과정을 전자태그(RFID)로 추적까지 가능하다”며 “어느 시점에 상품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입과 물류 전 과정에서 사물기반 인터넷을 실현하고 있는 예라는 설명이다.

 앞서 최근 개최된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1’에서도 홈플러스의 지하철 가상 매장을 가장 앞선 사례로 제시해 자리에 참석한 수 천명의 세계 IT 전문가들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가트너는 10년 후가 되면 객체(카메라, 애완동물, 자동차 등) 사물들이 직접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 보다 50배나 더 많은 사물들이 인터넷에 직접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