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농협의 전사 표준 문서편집소프트웨어로 ‘한컴오피스 한글’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농협 전직원은 향후 1년 정도 표준화 및 안정화 프로젝트를 거친 후, 10년간 사용해 오던 삼성의 ‘훈민정음’을 대신해 업무용 표준워드프로세서로 한컴오피스의 한글을 사용하게 된다.
농협은 올해 초 한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후보로 두고 개발 지원 및 사용자 편의성 등 심층 평가를 통해 한컴오피스 한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 결과로 한컴은 최적화된 오피스 업무 환경을 구현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금융권에서 대규모 공급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오피스 전문기업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컴은 농협에 ‘한글’을 공급하며 오피스 업무 지원 취지에서 ‘한컴오피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 ‘훈민정음’과의 호환성을 염두한 패치를 완성한 상태다. 또 농협 직원들의 빠른 오피스 적응을 돕기 위해 온라인 교육 및 설치 CD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컴은 2012년 내 농협 전사 표준화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특화된 기술 개발을 이어온 한컴의 저력에 대한 농협의 높은 평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한컴은 앞으로도 오피스 기능을 꾸준히 향상시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오피스 공급 계약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