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선우중호)이 세계적 수준의 산업화 유망기술과 맞춤형 실용화 전문기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광주연구개발(R&D)특구 기술상용화 중심 센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GIST의 강점은 탁월한 교육 및 연구성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에서 3년 연속 아시아 최고 자리를 지켰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의 ‘2011년 세계 대학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12위, 3년 연속 아시아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대학의 연구실적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연구의 질을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다.
이번 평가에서 GIST는 세계적 이공계 명문인 MIT를 제치는 등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GIST의 뒤를 이어 포항공대가 69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2개 학교가 100위권 내 순위에 올랐다.
GIST는 매년 실시되는 교수들의 업적평가 때 분야별 상위 10% 또는 30% 이내 SCI(과학기술 논문인용 색인) 저널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해 교수들의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교수 1인당 국외 학술지(SCI급) 논문 발표 건수에서도 GIST는 1위를 기록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한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GIST는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1.41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포스텍이 1.29편으로 교수 1인당 논문 발표 건수 2위에 올랐고, 이어 KAIST 1.01편, 성균관대 0.84편, 서울대 0.83편, 연세대 0.72편, 고려대 0.63편 등의 순이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부문에서는 GIST는 4억6833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포스텍이 6억 777만원 1위, KAIST가 3억2828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GIST는 3대 우수저널(Nature, Science, Cell)에 논문 게재 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우수학술상’ 포상 제도를 마련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독려하고 있다.
선우중호 총장은 “창의적인 교과과정과 훌륭한 교수진의 열정이 GIST의 최대 강점이자 경쟁력”이라며 “개원 초기부터 ‘세계적인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자율적이고 경쟁적인 학내 분위기가 이 같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