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스마트 혁명(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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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관습이나 제도 등을 일거에 없애고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을 ‘혁명(革命)’이라 한다. ‘혁명’의 파급력은 매우 크다. 국가 권력을 바꾸기도 하고, 전혀 다른 사회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혁명의 범위는 매우 넓지만 일반적으로는 사회생활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사회혁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550∼1700년에 이루어진 ‘과학혁명’과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을 꼽을 수 있다. 과학혁명은 근대과학 기틀을 세웠고, 산업혁명은 공업화의 급진전을 통한 경제발전을 이끌어냈다.

 20세기 이후에는 ‘IT혁명’이 대세였다. 디지털화와 함께 급진전된 IT산업 발전은 산업 고도화를 이끌었다. 특히 IT는 대한민국이 강국 반열에 오르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요즘엔 ‘스마트혁명’이 한창이다. ‘정보’가 차지했던 자리를 ‘스마트’라는 용어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스마트혁명’은 기존 정보기기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바꿔버렸을 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공간 제약을 없애버렸다. 산업사회에 또다시 거대한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혁명’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기존의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다. 변화에 동참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혁명’은 우리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기인 셈이다.

 오늘 분당에 개소하는 모바일게임센터에 관심이 높다. 바로 ‘스마트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마음을 모아 만들어낸 첫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문화부와 경기도·성남시 등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 국산 모바일게임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장관과 도지사, 시장 등 센터 설립에 참여한 정부부처와 지자체 수장이 직접 참석해 지원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모쪼록 이번에 설립하는 모바일게임센터가 ‘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스마트 강국 코리아’로 이어주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순기 경인취재팀 차장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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