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E산업 경쟁력 강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내외 MICE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MICE는 국제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을 총칭한다.
주인공은 2005년 ‘신시장 개척을 페어(Fair 전시·박람회)와 함께’라는 의미로 넥스페어를 설립한 김유림 대표. 대기업 출신인 그는 사업 첫 해부터 10회 이상 전시회·상담회·컨벤션 등을 유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맥월드 아시아’ 한국사무국을 맡은 데 이어 ‘맥월드 서울’(가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중국 상하이와 UAE 두바이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에서는 교육박람회를 수년째 개최하고 있다.
MICE산업을 ‘지식서비스 산업의 핵’으로 표현한 그는 정부 MICE산업 육성책이 업계 기대치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지원 방법에 있어서는 업계 현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전시회는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니 잠재성을 충분히 고려해 예산을 반영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그는 이어서 “전시회와 컨벤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과관계가 있으나 정부는 전시회는 전시회대로 컨벤션은 컨벤션대로 전혀 다르게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
IT강국인 우리나라가 MICE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등 시장을 개척한다면 전시회도 자연스럽게 세계 이목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스마트기기 등장은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는 “경쟁력을 창조해낼 수 있는 IT기업과 IT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이들을 근간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정책적으로는 한국이 플랫폼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넥스페어는 전시·컨벤션사업을 하면서 쌓은 인맥을 활용, 무역업에도 뛰어들었다. 바이어와 셀러가 만나는 장터를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그 장터에서 물건을 팔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수년 동안 고객과 신뢰를 쌓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제품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는 공자의 말을 언제나 새기며 비즈니스에 나선다고 말했다. 가능성의 시대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일하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경영마인드라면 회사 비전인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마케팅회사’ 도약도 결코 먼 미래 얘기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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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