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인공감각 세포의 기반이 되는 ‘감각 수용체’ 30여 종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본부장 강대임) 의료인지융합연구단(단장 송기봉 ETRI 융합기술원천연구팀장)이 지난 13~14일 이틀간 경북 경주서 가진 2차년도 종합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한 기술은 알츠하이머나 폐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센싱기술의 기반 연구결과다. 특히 이 기술은 조기진단이 어려운 폐질환을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어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수용체는 세포막 상에 존재하는 특정 구조의 단백질을 가리키는 것으로 세포 밖으로부터 오는 신호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세포가 이에 반응토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수용체가 많이 만들어질수록 미각 및 후각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져 인공감각 세포의 기능이 우수해진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송기봉 단장은 “기본 기술은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인공 후각센서 및 인공 미각센서, 인공 망막칩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내쉬는 숨(호기) 속의 성분을 미세하게 감지하고 이를 분석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과 생체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기술 등이 공개됐다.
한편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나노기술(NT)-바이오기술(BT)-환경기술(ET) 등 이종 기술 간 결합을 통한 융합형 핵심 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 미래 성장 동력을 주도할 신산업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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