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관할 원자력 R&D 예산을 내년에 올해보다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2017년 명품원전(PPP) 개발, 2030년 차세대 대용량 원전(1700㎿e급) 개발 등을 목표로 원전기술 국가 로드맵 `뉴(Nu) 테크 2030`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한국전력 상황실에서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민관 합동회의`를 열고 필수 인력양성, 기술 개발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뉴 테크 2030의 초기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2011년 지경부 관할 원자력 R&D 예산을 올해 622억원에서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몫을 제외한 원자력 R&D 연간 예산이 1000억원에 이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당장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인력은 물론이고 추가 원전 수출을 위한 필수 인력 양성을 위해 다음 달 중순께 범정부 차원의 원전 인력 양성 대책을 확정해 내놓을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원전 인턴십을 도입해 실시하는 한편, 원전 특성화대학을 육성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원자력대학원대학교를 만들어 우수 인력을 배출하고, 수출 지원을 위해 원전 마케팅 전문인력도 키워내기로 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회의에서 “올해 안에 원전 기자재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 전략도 마련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경환 장관을 비롯해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조무제 울산과기대 총장 등 원전 분야 산 · 학 · 연 · 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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